 | ||
| ▲ 청구경희한의원 구리점 박재현 원장 | ||
# 최근 부모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 사용이다.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하다 보면 학업, 생활태도 등 여러모로 지장을 받지만 그 중 척추 건강도 빼놓을 수가 없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을 보려면 목을 앞으로 빼거나 등을 굽힌 채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자세가 나빠지고 이로 인해 척추가 휘는 측만증 등에 대한 염려도 커지는 것이다.
성장기 꼭 살펴봐야 할 측만증
측만증은 척추가 휘면서 발생하는 척추질환을 말한다. 척추가 휘기 때문에 외형적으로는 골반과 어깨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어깨, 몸통 등이 한 쪽으로 치우쳐 보이고, 옆구리 라인도 비대칭적으로 바뀐다.
물론 측만증이 무조건 생활 습관 때문에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신경학적 이상, 대사 이상, 유전 등으로 발생하는 측만증도 있고, 생활 습관이나 자세 등으로 척추가 틀어지면서 발생하는 측만증도 있다. 그러나 요즘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비스듬히 옆으로 누워 있거나 엎드려 책을 보거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태블릿, 스마트폰 등을 보는 자세가 습관이 되면서 측만증 발생 요인이 되기 때문에 평소 부모의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
추나요법 교정 측만증 치료에 도움
실제 측만증은 자세가 나쁘고 체형이 비틀어 보인다고 진단하는 것은 아니다. 측만증 진단은 X-ray 촬영을 통해 척추가 휜 각도를 정확하게 측정해야 알 수 있다. 성장기 측만증이 중요한 이유는 성장기에 측만증으로 인해 척추 한 쪽이 눌리게 되면 그 부분의 성장이 늦춰지고, 이 상태가 계속되면 체형도 틀어진 상태로 굳게 되기 때문이다.
한의원에서 측만증의 치료는 더 이상 척추가 휘지 않도록, 측만의 정도를 약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추나요법으로 휘어진 척추와 체형을 바로 잡아 주게 되면 측만으로 인한 틀어진 체형을 개선하여 심리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고, 몸의 무게중심이 척추에 안정적으로 실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측만증 치료를 위한 추나요법은 무엇보다 수술하지 않는 비수술 교정 치료라는 점에서 성장기 아이들에게 적합한 치료다. 특히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한데, 척추가 다 자라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꼼꼼하게 척추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평소에는 측만증이 아니더라도 평소 자세 점검을 통해 척추 관리를 해주는 것이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학업에 대한 피로감도 덜 수 있다. 다리를 꼬거나 기대 앉는 습관, 엎드려서 책이나 태블릿을 보는 습관 등은 반드시 부모가 자주 체크해주는 것이 자녀의 건강한 척추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박재현 청구경희한의원 구리점 원장 econotalking@daum.net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